KT는 지난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인상적인 시구를 선보였다. 전광판에서 불길에 휩싸인 야구공이 수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영상을 틀어준 뒤 전광판 위에 설치된 수원 화성을 본따 만든 모형물의 문에서 불꽃이 튀어나왔다. 불꽃은 홈플레이트까지 연결된 와이어를 따라 그대로 날아왔고, 타석에 있던 KT의 마스코트 ‘빅’이 멋지게 헛스윙을 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전가지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아이디어였다. KT는 1일 열리는 2차전 시구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참가한 KT는 앞으로 어떤 기록이든 ‘구단 최초’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을 가능성이 높다. KT는 이를 선수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팬들에게까지 적용하고자 했다. 2차전 시구에는 그런 의미가 담겨있다. '런닝맨' 신세경, 윤진서, 박예진, 송지효가 운석을 훔친 범인이었다. 하하와 송지효는 5일 오후 방송한 SBS ‘런닝맨’ 그녀를 믿지 마세요 특집에서 마련된 야구장 키스타임 1차 대결에서 1등을 차지, 범인 지목권을 손에 넣었다. 이날 ‘런닝맨’에서 하하와 송지효는 야구장에서 벌어진 멤버들과 키스타임 경쟁에서 김종국의 방해를 가까스로 따돌렸다. 이날 경기는 야구장 전광판에 뜨는 키스타임 마크에 딱 맞춰 키스신을 연출하는 게 포인트였다. ‘런닝맨’ 그녀를 믿지 마세요 특집에는 배우 신세경과 박예진, 윤진서가 출연해 열기를 더했다. 신세경과 짝이 된 개리는 런닝맨 공식커플 송지효와 하하의 키스신을 멀찍이 바라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혀 웃음을 자아냈다. |